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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어평가 종류

파라다이스 유창성 검사2 P-FA 2

by alice(-앨리스) 2023. 6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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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창성 장애의 평가 및 진단 목적

 Guitar(1998), Manning(2001), Zebrowski 와 Kelly(2002) 등은 유창성 장애의 평가와 관련하여 특히 대상자의 연령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. 유창성 평가 시 대상자의 연령에 따라 상당히 다른 절차가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. 또한 대상자의 연령은 평가 과정의 계획뿐만 아니라 '진단'과정에도 중요한 차이를 가져온다. 예를 들어, Manning(2001)과 Zebrowski 와 Kelly(2002)는 아동 평가의 주 목표는 '말 더듬 여부'와 '자연회복의 가능성 정도'를 판단하는 것이며, 성인의 경우에는 '각 개인의 말 더듬 문제의 특징'과 '치료의 필요성' 또는 '치료 시 예후', 그리고 '치료 목표'등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보았다. 그런데, 말 더듬 문제는 Manning(2001)이 지적하였듯이 '외현적인' 특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, 말 더듬 문제의 다른 한 축으로 강조되는 '감정 및 태도' 또는 '내면적인' 특징들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. 그러므로 각 개인의 외현적인 문제와 내면적인 문제를 함께 파악하여야만 말 더듬 문제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. 즉, 대상자의 발화에서 나타나는 비유창성의 양적. 질적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'외현적인'특징을, 그리고 전반적인 사례력 수집과 의사소통태도 평가, 면담 등을 통해 '내면적인'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. 그러므로, 유창성장애 검사도구는 이러한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기에 적절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. 

 

아동의 평가 목표

 아동의 말더듬 문제를 평가할 때 Manning(2001)과 Zebrowski 와  Kelly(2002) 등 여러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주된 목표는 '말 더듬 여부'와 '자연회복의 가능성 정도'를 판단하는 것이다. 아동기의 '정상적 비유창성'문제와 상대적으로 높은 '자연회복률'을 고려하지 않고는 아동의 문제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는 반드시 평가과정에서 초점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. 우선, 정상적 비유창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떤 사람의 말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, 특히 언어발달기의 어린 아동들의 말에서는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. 그렇기 때문에 비유창성 문제는 단순히 양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. 어떤 비유창성이 어떤 방식으로 출현하는가와 같은 질적인 판단도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.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각기 비유창성의 유형을 분류하는 방식을 제안해 왔다. 이러한 분류방식들은 서로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말 더듬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분류방식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연구자나 치료사 나름의 방식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. 누구에게나 비유창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말 더듬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양적/질적 판단기준이 필요하다. 말 더듬을 평가하고 진단할 때 어떤 기준을 사용하고, 어떤 수치를 적용하여 말 더듬 여부와 말 더듬 정도를 판단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선택하여야 한다. 다음으로 '자연회복'은 말 더듬 아동의 치료의 필요성이나 치료의 시작시기 등을 결정하고자 할 때 치료자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사항이다. 최근의 연구결과들에 따르면, '성별, 가계력, 말 더듬 시작시기, 말 더듬 지속기간, 말 더듬 변화양상, 동반된 문제의 유무 등'을 자연회복에 관련된 요인들로 보고 있다. 즉 여자이거나, 가계력이 없거나, 회복된 가계력이 있거나, 말 더듬 지속기간이 짧거나, 말더듬이 약화되고 있거나, 동반된 문제가 없을 때 자연회복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. 

 

성인의 평가 목표

 성인의 경우 '각 개인의 말더듬문제의 특징'과 '치료의 필요성' 또는 '치료 시 예후', 그리고 '치료의 목표' 등을 파악하는 것이 평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. 이미 말 더듬 문제가 만성적으로 자리 잡은 성인의 경우에는 아동과는 달리 좀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표가 초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. 말더듬의 특징 또는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작업이 필요하다. 우선, 아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발화에서 나타난 비유창성을 양적/질적으로 측정하고 기술하여야 한다. 그리고 그의 사례력과 치료 경험을 자세히 파악하여야 한다. 또한, 말과 말더듬에 대한 본인의 느낌 및 태도를 파악하여야 한다. 평가 및 진단 과정을 통해 치료를 권고할 것인가를 결정하고자 할 때에는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와 함께 대상자 본인의 '동기'를 파악하여야 한다.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상자에게 치료를 권할 것인지, 어떤 치료목표를 설정할 것인지, 어떤 치료방법으로 치료해 나갈 것인지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. 

 

 

 

*출처 : 파라다이스 유창성 검사2 (심현섭, 신문자, 이은주 201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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