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
이 검사는 만 4세에서 9세(또는 초등학교 3학년) 수준의 구문의미 이해력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언어검사 도구이다. 서울과 경기지역 아동들에 대해 표준화되었다. 총 5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달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문항에서 어려운 문항으로 배열되어 있다. 그림자료를 제시한 후에 아동에게 목표문장을 들려준 후, 3개 그림 중 하나의 그림을 가리키도록 하는 과정으로 검사를 실시한다.
-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목적
1. 언어 이해력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 중, 특히 구문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판별하고자 할 때.
구문의미 이해력 검사는 구문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여서 언어발달 장애 아동을 판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검사도구이다.
2. 단순 언어장애(Spectific Language Impairmen: SLI) 아동의 하위유형을 판별하거나 여러 언어 하위영역 중에서 구문의미에 대해 아동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자 할 때.
언어표현 영역만 발달지체를 가지고 있는 아동과 언어이해와 언어표현 모두 발달지체를 보이는 아동을 구별하기 위해서 구문의미 이해에 대한 평가를 이용할 수 있다. 언어표현에서는 지체를 보이나 언어이해력은 또래에 비해서 지체를 보이지 않아 언어표현력에 비해서 언어이해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아동이 있을 수 있다. 그러므로 구문의미 이해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아동의 언어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. 특히 구문의미 이해력검사는 언어이해력과 언어표현력, 그리고 의미.문법.화용.음운을 각 영역별로 평가를 할 때에 구문의미에 대한 언어평가 과정의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.
3. 짧은 시간에 평가하고자 할 때.
구문의미 이해력 검사는 검사 소요시간이 비교적 짧고, 검사 시 아동이 반응하는 방법이 세 그림 중 한 그림을 가리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므로 평가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. 그리고 연구자들이 연구를 위해서 짧은 시간에 구문의미 이해력이 일치된 연구대상자들을 선별할 때에 사용할 수 있다. 그러나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가 모든 언어 이해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므로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결과를 아동의 언어이해력 전체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.
4. 치료교육의 기초방향을 얻고자 할 때.
구문의미 이해력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치료교육의 계획을 세울 때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얻을 수 있다.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를 다른 언어 하위영역을 평가하는 검사와 함께 사용하거나, 언어 이해력을 위한 심화검사와 함께 사용하면 보다 더 정확하게 치료의 기초 방향을 잡을 수 있다. 단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문항들을 언어치료에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. 검사 문항들은 아동의 구문의미를 평가하기 위해 선택된 57개의 항목이므로 치료에 직접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. 만일 아동의 구문의미이해력이 또래아동에 비해 지체된다고 판정되었을 경우, 검사문항 중 또래아동의 거의 습득하고 있는 항목들을 검토한 후 치료 목표 설정 시 보조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.
5. 치료교육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할 때.
일정기간 언어 치료교육 후 치료의 효과를 살펴볼 때 구문의미이해력 검사를 사용할 수 있다. 그러나 치료기간이 너무 짧은 경우에는 백분위 점수나 또래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로 발달 여부를 보기가 어려우니 적어도 6개월 내기 1년 이상 치료기간 후에 검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.
-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항목
*57개의 문항을 통해 만 4세에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구문의미 이해력을 측정한다.
*57개의 문항은 예비검사와 표준화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정되었다. 아동들의 발화자료와 저학년 국어과 교과서들, 그리고 선행연구들을 참고하여 검사항목을 선정하였고, 발달적 난이도를 고려하여 쉬운 항목에서 어려운 항목 순으로 배치하였다.
*한 개의 목표항목 검사 시에 모두 세 개의 그림을 제시하는데 하나는 정답문항이고 두 개는 혼동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.
- 검사 소요시간
일반적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. 그러나 나이가 어리거나 구문의미 이해 능력이 발달이 되지 않은 초기단계인 경우에는 이보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. 그러나 장애의 특성에 따라 반응속도가 느려 검사시간이 더 소요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.
- 검사 대상
언어이해력에 어려움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아동들로 만 4세에서 초등 3학년 정도의 구문이해력 범주에 있는 아동들이면 검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. 따라서 장애아동의 경우 생활연령이 9세를 넘더라도 구문이해력이 초등학교 3학년 아동보다 지체를 보이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. 그러나 연습과제에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 학생들에 한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.
- 검사자 요건
한국아동의 언어발달에 대해 알고 있고, 아동 언어 평가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으로 이 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검사 실시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. 또는 임상감독자의 철저한 지도 아래 검사 실시 과정을 평가받은 후 실시한다.
- 실시 전 주의사항
*실시안내서를 잘 읽어 실시과정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해 둔다.
*나이 어린 아동이나 일부 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검사문항을 끝까지 듣지 않고 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. 또한 모든 보기 그림을 잘 살펴보지 않고 한 그림을 무조건 찍는 아동도 있다. 그러므로 연습 문항을 통해 검사문항을 끝까지 듣고 하나의 그림을 가리킬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시켜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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